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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출통제 핫라인 구축…수급 불안은 여전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05 11:15
수정2023.12.05 11:54

[앵커] 

제2의 요소수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중국과 '수출통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수출 제한 관련해 중국 측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장기화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민후 기자, 산업부가 국내 요소수 문제에 대해 미중 갈등과는 선을 그었죠? 

[기자] 

산업부가 중국과 한국 공급망 협력 관계는 유지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등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어제(4일) 한국이 요소 통관 보류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추가로 수출 통제 대화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정부는 중국 요소수가 인도로 쏠리면서 중국 내 수요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수급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데요. 

이번 수출 제한 관련해 중국 측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정부의 선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죠? 

[기자] 

지난달 17일 중국 주요 비료 생산업체 12곳이 '중국 내 요소 시장 안정 위해 국내 판매 우선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내면서, 요소 수출 제한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화학비료망 누리집에서는 "시장이 내년 1분기까지 요소 수출 제한을 예상하고 있고, 일부 지역 요소 기업이 생산을 제한한다"라는 설명이 담겼습니다. 

대란을 겪었던 2021년 83%에 달했던 중국산 산업용 요소수 비중이 지난해 71%로 떨어졌다가 올해 10월 다시 92%로 늘었는데요. 

한국은 현재 3개월치의 비축분을 들고 있지만, 내년까지 중국 내 통관이 보류될 경우도 대비해야 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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