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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할인에 포인트 전환 인기...일부 카드 오류도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2.05 11:15
수정2023.12.05 17:58

[앵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후 실적도 쌓고, 충전된 포인트도 현금처럼 쓰는 재테크죠.

이른바 상품권 재테크, 줄여서 '상테크'라고 하는데요.

이런 방식의 상테크가 네이버페이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런데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오류를 빚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쉽게 말해 더 저렴한 값에 상품권을 살 수 있다는 거네요?

[기자]

직접 사는 상품권의 가격이 상품권으로 충전되는 포인트보다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해피머니나 컬쳐랜드의 5만 원 상당 상품권은 티몬에서 4만 6천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상품권들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면 약 4만 7천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절대적 액수는 원가보다 더 크지만, 그동안은 상품권 구매가 안 돼 여기서 끝이었는데, 지난달 말 발급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통해 상품권 재구매가 가능해진 겁니다.

재구매는 일일 전환 한도 100만 원까지만 가능합니다.

두 상품권을 21회씩 구매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셈인데, 이렇게 되면 기존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총 3만 원어치 더 쌓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지난 4일 자정 무렵 30분간 네이버페이 포인트만 소모되고 머니카드 결제 승인은 거부되기도 했는데요.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러한 재테크 방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온라인상에서 이러한 소비 패턴이 공유되고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피해는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런 부작용 탓에 상품권 구매가 조만간 중단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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