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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물가 급등…농산물 2년 반 만에 최대 상승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05 11:15
수정2023.12.05 13:54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개월째 3%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습니다만, 먹고 사는 문제인 농산물 물가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전서인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석 달 만에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6.3% 고점을 찍고, 올해 7월 2.3%까지 떨어졌는데요.

다만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다시 3%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가중치가 높은 석유류가 5.1% 하락하면서 안정됐지만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여전히 4%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산물 물가는 13.6% 높아지면서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사과가 55.5%, 토마토, 파, 오이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한 영향인데요.

통계청은 "내년에 새로 수확해 물량이 늘어나기 전까지는 높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추경호 부총리는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진정되고 농산물도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것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물가가 빨리 내려오긴 어렵다고 봤는데요.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오늘(5일)'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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