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사당점지점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3.12.05 11:07
수정2023.12.05 11:09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수협은행 사당역지점의 이소라 행원(왼쪽 세번째)이 서울 동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 사당역지점 직원들이 남다른 기지와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수협은행 사당역지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고객이 사당역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하고 전액 현금인출은 요청했고, 자금 용도를 묻는 사당역지점 직원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사당역지점의 이소라 행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임을 직감하고 금융감독원의 '금융사기예방 진단표'를 체크하며 해당되는 상황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고객은 "검찰청 수사관이라며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예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니, 현금을 찾아 인근 공원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고객은 "보이스피싱 용의자들이 현금 인출시 은행원에게는 '현금 중 일부를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다른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말하라'고 행동요령까지 알려줬다"고 말하자, 이소라 행원이 상황을 동료들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임이 밝혀졌습니다.
사당역지점 직원들의 빠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게 되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소라 행원과 사당역지점 직원들의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 1일,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소라 행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만큼,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잘 활용하고, 현금 인출고객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면 이러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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