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손 놔도 알아서 가네'…심야 자율주행버스 첫 운행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2.05 11:04
수정2023.12.05 21:44
[4일 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4일부터 마포구 합정역에서 종로구 동대문역을 잇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자율주행버스 2대는 오후 11시30분 합정역과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구간 9.8㎞를 순환합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후 11시30분∼다음 날 오전 5시10분이며 운행 구간 내 40개(편도 20개) 중앙 정류장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버스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으로, 현대차 일렉시티를 개조한 대형 버스입니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의 완전한 정차 뒤 하차를 유도하기 위한 특별안전요원과 시험운전자 추가 탑승(2명) 등 안전대책이 적용됐습니다.
유진수 서울대 기계공학과 연구원은 "커브 구간에서는 곡률을 고려해 감속하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버스 평균 속도는 40km/h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심야 A21번 버스를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면서 운행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유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또, 운행구간 연장과 함께 도심과 시 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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