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한국 관계 회복은 한국에 달려…러시아는 준비완료"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2.05 08:07
수정2023.12.05 14:0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안타깝게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한국, 영국, 독일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러 제재에 나서며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를 포함해 총 21개 국가 대사의 신임장을 받았습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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