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넉달째 3%대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2.05 08:01
수정2023.12.05 08:31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4.8%)과 3월(4.2%) 4%대를 기록한 후 4월(3.7%)과 5월(3.3%) 3%대로 내려왔습니다.
6월(2.7%)과 7월(2.3%)에는 상승폭이 2%대로 줄었는데, 이후 8월(3.4%), 9월(3.7%), 10월(3.8%)까지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가 지난달 3.3%를 기록했습니다.
4개월째 3%대에 머문 셈이지만, 단기적으로는 10월을 고점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는 석유류 물가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5.1% 하락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3% 올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올랐습니다.
신선식품 지수는 12.7% 올라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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