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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인데…귤, 딸기 '너 왜 이러니'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2.04 17:49
수정2023.12.05 05:56

[앵커] 

겨울 하면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 까먹는 재미를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마트와 시장에서 제철 과일을 선보이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년처럼 맘껏 먹기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과일 매대를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는 귤과 딸기. 제철을 맞았지만 덥석 집어 들기엔 가격이 부담입니다. 

[이계순 / 서울시 마포구 : 비싸서 지금 들었다 놨다 했어요. 딸기 같은 경우도 지금 보니까 맛있어 보이는 거는 더 비싼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 살 거를 2주일에 한 번 산다든지 그렇게 될 거 같아요.] 

과일 경매 시장에서 감귤 3kg 한 상자 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딸기도 몸값이 26%나 올랐습니다. 

[김원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귤 같은 경우는 사과나 배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이 높아서 대체 수요로 인해서 가격이 좀 높게 유지되고 있고요. 딸기 같은 경우에는 기상이 좋질 않아가지고 수확도 좀 지연되고 있어서 초기 가격이 높게 구성이 됐고요.] 

같은 이유로 가을 과일인 사과와 단감 가격도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매년 겨울에 선보이는 유명 호텔들의 딸기 뷔페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보다 가격을 30% 가까이 올려 이제는 1인당 10만 원 넘게 줘야 합니다.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등도 10% 내외로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 과일의 본격적인 출하는 내년 1월은 돼야 이뤄진다며 그 이후에나 가격이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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