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홍콩 ELS 판매 중단…배상기준 쟁점은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2.04 17:48
수정2023.12.04 19:29
[앵커]
5대 시중은행이 수조 원대 손실 우려가 커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분쟁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은행도 홍콩 H지수 ELS 판매를 멈췄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H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기존 판매 상품의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H지수 ELS 상품은 내년 상반기 만기부터 대규모 손실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지난 2021년 1만 2천 선을 넘었던 홍콩 H지수가 현재 반토막 밑으로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8조 3천억 원가량의 만기가 내년 상반기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 손실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 손실이 확정되면 불완전 판매 피해자들에게 질서 있는 배상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방식의 배상 기준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서 발생했던 DLF와 라임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를 참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연령별로 40~80%의 배상비율을 정한 바 있습니다.
[김세완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홍콩 H지수 고객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령자인데, 그분들한테는 배상을 좀 많이 해주고 젊은 사람들한테는 배상을 덜 해주고 차별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령자 판매 적합성 원칙과 함께 ELS 재가입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5대 시중은행이 수조 원대 손실 우려가 커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분쟁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은행도 홍콩 H지수 ELS 판매를 멈췄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H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기존 판매 상품의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이 모두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H지수 ELS 상품은 내년 상반기 만기부터 대규모 손실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지난 2021년 1만 2천 선을 넘었던 홍콩 H지수가 현재 반토막 밑으로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8조 3천억 원가량의 만기가 내년 상반기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 손실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 손실이 확정되면 불완전 판매 피해자들에게 질서 있는 배상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방식의 배상 기준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서 발생했던 DLF와 라임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를 참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연령별로 40~80%의 배상비율을 정한 바 있습니다.
[김세완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홍콩 H지수 고객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령자인데, 그분들한테는 배상을 좀 많이 해주고 젊은 사람들한테는 배상을 덜 해주고 차별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령자 판매 적합성 원칙과 함께 ELS 재가입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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