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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악몽 또?…'요소수 품귀' 불안 확산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2.04 17:47
수정2023.12.04 18:24

[앵커] 

2년 전에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 골치 아팠던 기억부터 떠오르실 겁니다. 

중국이 또 수출 제한할 것이란 불안감에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완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현지 세관 지시로 요소를 배에 못 실어 수입이 막혔다는 소식을 들은 화물 기사 김 씨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상규 / 서울시 신월동 : 일 하나라도 더 해야 하는데 (요소수 찾으러) 쫓아다니면 힘들죠. 쌓아놓을 데도 없고 차에다 싣고 다닐 수도 없고, 곤란하죠 당연히.] 

요소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 석탄 발전소 탄소 저감 장치 등에 쓰입니다. 

부족하면 영업, 화물차 운행뿐 아니라 발전, 철강 등 주요 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2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 정치적인 배경은 없다는 것으로 확인했고요.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빠듯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통관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하지만, 현장에선 불안감이 적지 않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 오늘 전보다 평상시보다 조금 더 나갔어요. 혹시 나중에 못 넣을까 봐 사재기하는 분들 있으니까….] 

현재 3개월치 물량을 확보한 상황인데 고질적 수입 제한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중소기업과 국민들 쪽에 쓰는 게 문제거든요. (정부가) 수입선을 뚫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보통 양국 호혜주의거든요.] 

지난해 67%까지 떨어졌던 중국산 요소 수입 비율은 올해 90%대로 치솟았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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