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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국,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 누리기 어려워질 것"

SBS Biz 안지혜
입력2023.12.04 11:52
수정2023.12.04 13:06


중국 경제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고 기술경쟁력도 높아지면서 한국이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누리기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4일) '경제전망 핵심이슈: 중국 성장구조 전환과정과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위주의 투자에서 소비와 첨단산업으로 성장엔진을 전환하는 리밸런싱을 추진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과 재생에너지, 전기차, 로봇,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 정책지원을 강화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기술제재에 대응해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공공 인공지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성장구조 전환은 한국 경제에 위협 요소로 꼽힙니다.

보고서는 "중국 수출품에 대한 기술수준과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상품시장에서도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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