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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 '3%'…역대 두번째로 낮아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04 11:34
수정2023.12.04 11:35

아파트 거래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오늘(4일)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3.0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실거래 신고가 도입된 지난 2006년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량 대비 실제 매매된 비중을 의미합니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저하됐다는 뜻입니다.

최근의 매매거래 회전율 감소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 매수·매도자 간 거래 희망가격의 간극 차로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지방에선 거래가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충남의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4.51%)보다 0.24%포인트 하락해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강원(4.02%), 경북(3.87%), 전남(3.77%), 전북(3.7%), 경남(3.44%), 제주(2.53%) 등도 올해 역대 최저 거래 회전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이 회복된 지역도 있습니다.

인천은 올해 3.23%로 지난해 1.66%보다 1.5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 외에 세종(지난해 1.64% → 올해 3.2%), 대전(1.87→3.34%), 대구(1.74→3.18%), 경기(1.55→2.99%), 서울(0.56→1.76%), 울산(2.97→3.71%), 부산(1.98→2.62%), 충북(4.47→4.54%) 등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지난해보다 매매거래 회전율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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