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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 '싸움의 원조' 김상옥, 대한민국 '무모한 용기'를 깨운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2.04 11:03
수정2023.12.04 11:53

[앵커] 

쌍권총을 들고 일본 경찰 1천여 명에 맞선 김상옥 의사. 

영화 암살과 밀정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른바 '일 대 천 전투'의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한 기업이 김상옥 의사의 생애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 의사가 보여준 무모한 용기가 후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정보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항일투사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일본 경찰 1천여 명과 서울 한복판에서 3시간 넘게 시가전을 벌이다 끝내 권총으로 자결한 김상옥 의사. 

영화 <암살> 속 '하와이 피스톨'의 모티브가 된 인물입니다. 

이른바 '일 대 천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김상옥 의사의 일대기를 조명한 특별전이 열립니다. 

김 의사를 상징하는 권총 두 자루를 비롯해 3.1 운동 당시 일본 헌병을 제압하고 빼앗았던 일본도 등이 전시됐습니다. 

전시회를 주최한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54인이 1948년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기념사업회는 외식프랜차이즈, BBQ의 윤홍근 회장이 맡고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생가 복원사업 등을 추진하며 김상옥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 의사의 무모함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씨앗이 됐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윤홍근 /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 :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영광스러움의 밑바탕이 되었던 의사님을 널리 알려서 우리 후손들과 함께 추모하고, 대한민국의 정신을 살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별전은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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