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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뇌부 물갈이?…부회장 교체설 '솔솔'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2.04 11:03
수정2023.12.04 11:52

[앵커]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K그룹이 올 연말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부회장단 4명 교체가 거론되면서 사촌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정연 기자, SK그룹 인사는 언제 발표됩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 연말 경영진 인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SK그룹은 오너가를 제외하고 총 6명의 부회장단을 두고 있는데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이들 중 4명에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60대 부회장단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입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는 6인의 부회장단을 모두 유지하는 등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는데요.

최근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부문에서 경영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전쟁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직 쇄신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는 유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새 부회장단 후보로는 어떤 인물들이 물망에 올랐습니까?

[기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에는 50대 인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창원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데요.

최창원 부회장이 수펙스 의장 자리에 앉는다면 최태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과 함께 SK그룹의 사촌 경영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SK㈜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의 후임 대표이사 역시 50대 인물들이 거론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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