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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또 올라?…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될 듯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04 11:03
수정2023.12.04 11:52

[앵커] 

손해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보고 있는 적자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보다 타낸 보험금이 많았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내년 보험료를 올리는 게 일반적이라 소비자 재정 상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서인 기자, 보험사 적자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작년보다 상승했습니다. 

손해율이 100% 넘는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뜻인데요.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100만 원 받으면 보험금으로 120만 원가량 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작년 131.4%를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 156.6%로 뛰었습니다. 

2021년 출시된 4세대 손해율도 작년 89.5%에서 115.9%로 올랐습니다. 

1,2세대 손해율은 점차 안정화돼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100%를 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손해율이 높아졌죠? 

[기자]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주요 4개 보험사의 작년 주요 비급여 항목별 지급보험금은 총 1조 6163억 원으로, 2018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물리치료와 비급여주사제, 발달지연 등 비급여 항목은 의료기관에서 가격과 횟수를 자율적으로 결정해 과잉진료 가능성이 제기 돼왔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손해율이 안정되고 있는 1,2세대 실손 보험료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작년 대비 1세대 지급보험금 인하 요인이 있어 보험료 조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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