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위 5개사 3분기 PF연체율 6.92%…1년새 3배
SBS Biz 이한승
입력2023.12.04 08:03
수정2023.12.04 08:13
올해 3분기 말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년새 3배 수준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상위 5개사의 올해 9월 말 부동산 PF 연체율은 6.92%로 지난해 9월 말(2.4%)보다 4.52%p(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년 만에 2.9배 오른 것입니다.
3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9.07%로 1년 전(3.64%)보다 5.43%p 높아졌고,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도 1.85%에서 6.7%로 4.85%p 올랐습니다.
SBI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0.2%에서 6.21%로, 웰컴저축은행은 0.03%에서 4.42%로, 0%였던 페퍼저축은행은 4.93%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말 상위 5개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5.08%로, 9월 말까지 불과 석달새 1.84%p 상승했습니다.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지난 9∼10월 1천억원대 규모의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조성해 연체채권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바 있고, 금융당국도 건전성 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달 중에 연체채권 관리 실태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저축은행들을 현장점검할 예정입니다.
저축은행 업권은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6천908억원으로 지난 6월(1조9천310억원)보다 7천598억원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분기 저축은행 실적 및 향후 전망' 자료를 통해 "연체 증가 등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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