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기도 버겁고' 中企 도미노 파산…올해만 1400여 곳 문 닫았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04 07:30
수정2023.12.04 08:15
코로나19 사태 피해에서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고전하면서 대출 연체율이 높아져 올해 법인 파산 신청도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금융감독원과 대법원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올해 9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1년 전(0.27%)의 1.8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 0.27%에서 올해 8월 0.55%까지 높아졌다가 9월에는 분기 말 상각이나 매각 등으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대출 연체율은 앞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예측입니다.
경기 부진과 고금리, 고물가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지고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의 파산 신청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1∼10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천36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8% 급증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13년 이후 최대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의 기존 최대치(1천69건)도 웃돈 것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4.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5."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6.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
- 7."노후자금 벌어볼까?"…간 커진 5060, 빚투 확 늘었다
- 8.오빠차 된 쏘나타, 아빠도 탐내더니 '결국'
- 9.[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삼성전자·LG·현대차·영풍·MBK
- 10."친구야 등산 가자"…주말 1~2회 운동, 치매 13%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