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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도 손절…머스크 X 광고주 이탈 [글로벌 비즈]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2.04 05:47
수정2023.12.04 06:5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월마트도 손절…머스크 X 광고주 이탈

연이은 설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엑스가 최근 광고 중단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엑스에서의 광고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월마트 대변인은 "광고 성과에 지출을 맞추기 위해 지출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마트는 "이번 중단이 머스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지만 앞서  애플과 월트디즈니, IBM의 중단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광고주들은 머스크의 엑스 인수 이후 극단적인 혐오 표현이 증가했다며 광고 중단을 선언했고, 

머스크가 최근 반유대주의 음모론 게시글에 옹호하는 댓글을 달자 이탈 행렬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머스크가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등을 돌린 광고주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영국 BBC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엑스의 파산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애플·파라마운트, OTT 협력 논의"

애플과 파라마운트가 OTT 사업의 협력을 논의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회사가 운영 중인 애플TV+와 파라마운트+가 구독상품을 결합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어떻게 형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디어 대기업들이 스트리밍 업계에서 심한 경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의 평균 구독료는 약 25% 상승했으며 비싸진 구독료에 화난 구독자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률이 업계 평균보다 높은 두 업체가 손을 잡아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안테나는 하나의 번들을 통해 여러 업체 서비스 제공할 경우 취소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월마트, 델타항공과 비슷한 형태의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 아마존, 경쟁사 스페이스X에 SOS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경쟁사 스페이스X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의 우주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에 스페이스 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마존은 팰컨9을 이용해 2025년 중반 3차례의 위성을 발사하기로 했으며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과 비슷한 사업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 10년간 3천여 개의 위성을  쏘아올리고, 내년 말까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로켓 공급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늦춰지자 자존심을 접고 경쟁사 스페이스 X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오픈AI, GPT 스토어 출시 내년 초 연기

오픈AI가 ‘GPT 스토어’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개발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GPT 스토어를 11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로 바빠졌다"며 "내년 초 GPT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PT 스토어'는 개발자들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챗봇으로 수익을 낼 수 있고 이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챗봇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오픈 AI가 처음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

출시 연기 배경으로는 최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해임로 인한 상황변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트먼 CEO는 지난달 이사회에 의해 물러났다가 5일 만에 복귀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 대부분이 올트먼 CEO 해임에 반대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지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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