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사라진지 오래…'먹고 살려니' 65세~75세 절반 '일 원해요'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2.03 13:34
수정2023.12.03 15:07
법정 정년을 넘긴 65∼79세 고령자 중 절반 이상은 계속 일하길 원하고 실제로 5명 중 1명 꼴로 지난 1년간 구직에 나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고령 인구의 경제활동과 노후 준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뤄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서 '계속근로'를 희망하는 65∼79세의 비율은 55.7%였습니다.
지난해 5월 조사(54.8%) 때보다 0.9%p 늘었고, 10년 전인 2013년(43.6%)과 비교하면 12.1%p 늘어난 수치입니다. 성별로는 남성(65.4%)이 여성(47.3%)보다 계속근로를 더 희망했고, 고학력일수록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는 응답이 38.0%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은 지난 5월 기준 18.6%로, 지난해(19.2%)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10년 전 11.7%보다는 크게 늘었습니다. 남성의 18.9%, 여성의 18.4%가 구직 경험이 있었고, 학력이 낮을수록 구직 경험 비율이 높았습니다.
고용노동부의 '2022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총 근로시간은 114.6시간으로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111.7시간)보다 많았지만,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천575원으로 전체 비정규직(1만7천233원)보다 적었습니다.
강민정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노인 부양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저학력 고령과 후기 고령에 일자리 제공을 통해 소득보전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립도를 높여줘야 한다"며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연령 확대, 공익형 일자리 적정 수준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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