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부터 순차 개각…장관 절반 이상 교체 가능성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2.03 12:08
수정2023.12.03 20:03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4일) 개각을 단행할 전망입니다.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2기' 출범을 위한 참모진 개편을 발표한 데 이어, 절반 이상 국무위원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이 예상됩니다.
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꼽힙니다.
윤 대통령이 관료·전문가 위주의 실무형으로 내각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여의도로 향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합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각각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언급됩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선장 출신 교수로 유명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고, 과기부 장관 후보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됩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경질성 인사가 단행될지도 관심인데, 엑스포 유치전을 주도해온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론이 힘을 얻으면서 한 장관이 교체될 경우에 대비한 인사 검증도 계속 진행 중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에 포함하기보다 연말·연초 '원포인트'로 인선을 단행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후임으로는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67·연수원 14기)이 최근 며칠 사이 새롭게 부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권익위원장에 취임한 지 약 5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무혐의' 처분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여지가 있습니다.
대통령실 개편에서 지역 출신에 여성이고 상대적으로 젊은 '지·여·사'(지역 기반 40대 여성) 기용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잇따른 가운데,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나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여성 고위 관료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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