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원이 달랑 전 10조각?…광장시장 바가지 확 뜯어고친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2.03 11:25
수정2023.12.03 20:03
서울시가 오늘(3일) '바가지 요금' 논란에 휩싸인 종로구 광장시장의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를 도입합니다. 내용물을 줄이거나 지나치게 부실한 구성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빈대떡 등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는 상점 앞에 모형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시장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량 표시제와 모형 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와 자치구, 상인회가 함께 가격 인상 시기와 금액 등을 논의하는 '사전가격협의체'를 신설합니다. 기존에는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가격 조정이 필요한 경우 노점상 간 합의로 가격이 결정됐습니다.
시는 관공서가 직접 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키면서, 물가안정 요청과 인근 시장 가격 동향 등을 파악하고 협의체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모니터링 요원인 '미스터리 쇼퍼'는 상시로 시장을 방문해 가격과 정량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바가지 요금이나 강매 등이 발각된 점포를 상인회에 전달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대표 명소인 광장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회와 함께 다각도로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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