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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1 입학생 40만명 무너질 듯…교대생은 웁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03 08:49
수정2023.12.03 12:08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이 이달 시작합니다.

아직 행안부에서 취학 대상 아동의 정확한 숫자를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40만1천752명으로 40만명을 겨우 넘겼습니다.

그러나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며 출생아 수가 뚝 떨어집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0만6천243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천771명으로 5만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 1명대를 턱걸이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1학년생의 수가 입학 대상 출생년도의 출생아 숫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생아 수 외에 사망자 수, 조기 입학생, 과령 아동 입학생, 해당 연령대 내국인 출국자와 함께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출생아 외 변수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2016년 출생아 수와 5천명 차이가 났습니다.

2022년 초등학교 1학년생은 43만1천222명으로, 2015년 출생아 수(43만8천420명)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2018년 합계 출산율이 바로 0명대를 내려갔고 2020년이 되면 출생아 수가 27만2천337명으로 30만명대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7년에는 지금보다 10만명 이상 입학생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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