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덜덜 떨면서도 "아아 주세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2.02 09:26
수정2023.12.02 20:25
추운 겨울에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일명, ‘얼죽아’가 전체 시장에서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한국의 ‘얼죽아’ 현상이 더 짙어진 모양새입니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1월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달했습니다.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 4잔 중에서 3잔꼴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스타벅스가 겨울 음료를 판매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아이스 음료 비중은 61%에 이릅니다. ‘얼죽아’ 파가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이 57%로 나타났으며, 2월에는 64%로 집계됐습니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봐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의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부터 887㎖ 초대용량의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를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풀바셋, 할리스 등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얼죽아 사랑은 이미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올해 초 AFP통신은 “한국인은 한겨울 맹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며 이러한 현상을 ‘얼죽아’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추워서 죽을지언정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의 새로운 한국 격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FP는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건 더 빨리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서”라는 한국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인의 찬 음료를 선호하는 것을 ‘빨리빨리’ 문화와 연결 짓기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여보, 우리도 차 바꾸자"…쏟아지는 신차에 아빠들 들썩
- 2.'19만 전자' 찍고 파죽지세 삼성전자…증권가 '깜짝 전망'
- 3.은퇴한 베이비부머…매달 월세 받으려다 날벼락?
- 4.벚꽃배당 타볼까…고배당주 ' 이종목'
- 5.'로또 1등' 26억5000만원 받는다…당첨 지역은 어디?
- 6.개인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외국인 '이 회사'에 올인
- 7."벼락거지 될라, 서울 집부터 사고보자"…30대 역대 최대
- 8.돈 벌 기회 왔다?…은행이자보다 좋은 벚꽃배당
- 9.월급쟁이가 봉이냐?…끝 모르고 치솟은 근로소득세
- 10.군복무·출산기간 만큼 국민연금 더 준다…얼마 더 받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