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르면 4일 중폭 개각...경제부총리에 최상목 거론
SBS Biz 우형준
입력2023.12.01 18:25
수정2023.12.01 19:36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중폭 이상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내년 4월 총선을 감안한 개각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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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거론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각각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선장 출신 교수로 유명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과기부 장관 후보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됩니다.
특히 과기부 장관 후임 물색은 신설되는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인선과도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주도해온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책임 범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총선 출마에 법무부 장관은 연말·연초에 '원포인트' 가능성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총선 등판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에 포함하기보다는, 연말·연초에 '원포인트'로 인선을 단행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후임으로는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67·연수원 14기)이 최근 며칠 사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고, 인사 검증이 이미 진행된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도 여전히 유력한 카드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국가정보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각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참모와는 달리 국무위원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4일 발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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