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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로 들었는데…연금저축 수익률 왜 이리 낮은거죠?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2.01 17:44
수정2023.12.01 18:30

[앵커] 

노후대비의 마지막 보루가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하지만 연금 수령 비율인 소득대체율이 소득보다 워낙 낮다 보니 사적연금에 가입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런데 사적연금 중 하나인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지웅배 기자입니다. 

[기자] 

노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2.5%입니다. 

통상 노후 보장 수준인 70%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게 연금저축보험인데, 5년 이상 돈을 내고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사적연금입니다. 

소득대체율이 낮은 국민연금을 보완하기 위한 대표적인 노후대비 상품입니다. 

[생보업계 관계자 : 노후보장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도 일부 보험상품의 성격이 있으니까 (가입하죠.) 10년 이상 내면 이자 소득세 비과세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규모도 꾸준히 늘면서 적립금은 4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도 턱없이 낮다는 겁니다. 

은행 예·적금 평균 이자가 3.95%인 반면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평균 2.39%에 불과합니다. 

늘어나는 규모에 비해 노후소득 보장 기여는 미흡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성호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연금저축보험 자금으로) 장기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돼야 하거든요. 수시로 인출해 가버리면 장기투자가 어렵고, 그만큼 수익을 창출 못 하게 (되는 거죠.)] 

연금은 높은 수익률보단 안정적인 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부족한 노후 보장 역할을 충실히 지원하기 위해선 사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지금보단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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