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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폭 확대…지난달 5대 은행 주담대 5조원 '껑충'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2.01 17:44
수정2023.12.01 20:34

[앵커] 

금융당국이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지난달에도 대출이 4조 원 넘게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5조 원 가까이 늘어나며 전달보다도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오서영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사이 약 4조 3천700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 폭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늘었는데, 10월에는 3조 7천억 원까지 증가하더니 증가폭이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주담대는 얼마나 늘어났나요? 

[기자] 

이번에도 주담대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26조 원으로 전달보다 5조 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주담대 역시 지난 5월 이후 증가폭이 더 확대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2조 원대로 올라서더니, 10월 3조 3천억 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더 급격히 커졌습니다. 

주담대 금리 인상 조짐과 공급 축소 움직임 속에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지난달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반면 개인 신용대출은 줄었다고요? 

[기자] 

개인신용대출은 전달대비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신용대출은 지난 10월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기업 대출은 지난달에도 늘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이 3조 6천억 원, 대기업 대출이 약 1조 원 불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2조 7천627억 원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정기적금도 10월 말 44조 3천702억 원에서 45조 1천264억 원으로 7천562억 원 늘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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