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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밀합의 논란 속…엘리엇, '270억 더 달라' 삼성물산에 소송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2.01 11:25
수정2023.12.01 17:27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약속한 270억원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Elliott Associates, L.P.)측은 지난 10월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물산을 상대로 267억2200만원 규모의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서 보도된 사안(비밀합의)과 같은 맥락의 소송은 맞다”며 다만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건이라 자세한 확인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내부 관계자는 “엘리엇 측이 주식매수청구 분쟁과 관련해 추가로 이자를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과 엘리엇 간의 ‘비밀합의’는 지난 6월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15년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가격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비밀합의는 이 소송을 취하하는 취지로 2016년 삼성물산이 엘리엇에 724억 원(세금 제외 660억 원)을 지급하기로 한 약정입니다.



엘리엇이 합병 사안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 중재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서면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해 5월 해당 약정금 660억 원을 수령했습니다.

다만, 삼성과 엘리엇이 맺은 비밀합의의 정확한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엘리엇의 이번 추가 소송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정부와의 분쟁 등 일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약정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 또는 관련 세금 발생에 따른 책임을 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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