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근태 '신고센터' 신설…'최악 실적' 반도체 기강 잡기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2.01 08:53
수정2023.12.01 10:51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DS) 임직원을 중심으로 '근태부정신고센터'를 신설하고 임직원 근무 기강 잡기에 나섭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달 30일 임직원의 비위 사실을 제보하거나 자진신고 할 수 있는 근태부정신고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근무시간을 임의로 늘리거나, 제외 시간을 입력하지 않는 등 근무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직원들끼리 신고할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근태부정신고센터는 일단 DS 부문에서 한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해 최악의 적자를 겪으면서 DS 부문 임직원들 근무 단속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내부 커뮤니티에서는 센터의 설립 취지와 부정근태의 신고 기준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임직원들 간의 감시·감독을 조장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다수 올라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7월 인사팀 명의로 DS 부문 임직원들에게 '근무 기강 확립'을 당부한 메일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요청으로 센터가 신설됐다"며 "임직원들의 우려 없게 정확한 기준과 사규에 따라 신고내용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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