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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지표, 10월에도 '둔화'…금리인상 종료 임박?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2.01 05:45
수정2023.12.01 06:40

[앵커]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둔화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박연신 기자, 미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죠.

지난달 PCE 물가지수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30일, 10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 수준인데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5%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정책목표 기준으로 삼는 지표이기도 한데요.

여기에 더해 10월 개인소비지출은 한 달 전보다 0.2% 증가했지만, 상승 폭은 0.5%p 줄어들어 소비 증가 속도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종료에 더 힘을 싣게 됐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었죠?

[기자]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7천 건 증가한 21만 8천 건이었습니다.

특히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2만 7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8만 6천 건 증가했는데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는 해고된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힘들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미국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는 미 연준 평가와도 부합한 결과인데요.

미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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