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10월 기존주택 거래 전월 대비 1.5% 하락…20여년만에 최저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2.01 04:33
수정2023.12.01 06:40


미국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기존주택 거래지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지수는 71.4(2001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1.5% 하락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 거래량이 더 적었다는 의미입니다.

고금리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어든 게 기존주택 거래량 급감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과거 3∼4%대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주택 보유자는 고금리 탓에 새집으로 갈아타길 꺼리고, 수요자 역시 평균 7%대의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에 집 구매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10월 마지막 주 7.79%로 꼭지를 찍은 바 있으며, 이달 22일 현재 금리는 7.29%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IMF, 내년 세계경제 3.2% 성장 전망…美 2.8%·韓 2.5%
골드만삭스 "美 주식 수익률 3% 그칠 듯"…대형 기술주에만 혜택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