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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성장률 예상치 상회…시장은 내년 5월 인하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30 17:43
수정2023.11.30 18:29

[앵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높은 5.2%로 집계됐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물가와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지만 시장은 이미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 5.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4.9%에서 0.3% 포인트 상향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0%를 넘었습니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클레어 롬바르델리 /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이 밝지만, 위험도 있습니다. 주변 위험에 이 상황에 정책을 결정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책 입안자들은 계속 변화하는 경제 데이터에 경계를 늦추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연준 인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인 래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내려놔선 안 된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연준위원들이 물가와 금리관련해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시장은 이미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내년 5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80%를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주목하는 연준과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시장이 서로 다른 곳을 보는 모양새 속에 현지시간 1일 애틀랜타에서 좌담회 참석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이목이 쏠립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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