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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업비에 컨설팅까지…소진공 마중물에 '쑥쑥'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30 17:43
수정2023.12.22 10:42

[앵커]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이른바 MZ 세대들의 창업도 늘고 있지만 불경기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저녁 시간, 아이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합니다. 

체육대학교를 졸업한 30대 초반 김학균 씨는 방과후학교 수업 등을 통해 쌓은 교육관을 구현하기 위해 창업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김학균 / 어린이 체육학원 대표 : 수업에 대한 자신감은 엄청나게 있었는데 마케팅, 홍보가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혼자 하다 보니까 도움이 많이 (필요했어요.)] 

대기업을 다녔던 김혜진 씨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경력 단절을 겪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초 고깃집을 시작했지만 문을 열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습니다. 

[김혜진 / 자영업자 : (코로나로 인한) 인원 제한에서 무너진 거죠. 경제가 하락하면서 손님들도 (고기는) 부담스럽고, 배부르게 드릴 수 있는 선물이 국수더라고요. 업종 변경을 하고 싶은데 인테리어 시설비가 또 들어가게 되니 부담이었어요.] 

코로나 영향으로 급감했던 음식점업 종사자가 올 상반기에만 5만 6천 명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창업 비용 지원, 경영개선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미애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 경영 위기 소상공인들에게 현장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교육과 사업화로 연계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서 전략을 짜고 사업화 자금을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3% 증가한 1천513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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