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대체거래소·배너광고…IBK證, 5년 만에 MTS 대대적 개편나서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1.30 14:44
수정2023.11.30 14:45
IBK투자증권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BK FARM' 도입 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섭니다.
초보 투자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한편, 가상자산 시세조회 등 새로운 기능도 담을 계획입니다.
오늘(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에 '온라인매체를 통한 타사의 상품‧서비스 정보제공' 부수업무를 신고했습니다.
홈페이지나 MTS, HTS 등 온라인매체를 통해 타사의 금융상품 등을 온라인 광고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오는 12월 1일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 10월엔 MTS 재구축 사업 공고를 냈습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7월 'IBK FARM'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5년여 만에 다시 개편하는 겁니다. IBK투자증권은 "MZ고객 확보와 일반고객 경험을 재설계하여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고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존 서비스에 UI(User Interface) 개편으로 디자인 편의성을 더하면서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쓰는 방향으로 재구축할 방침입니다.
우선 고려 중인 기능은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버 자동주문, 자산리포트와 같은 개인화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대체거래소(ATS) 설립이 예정된 만큼, ATS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배경엔 신설된 디지털혁신(DT)부문이 있다는 관측입니다.
IBK투자증권은 초대 DT부문장엔 KB증권 출신 심완보 상무 영입한 바 있습니다. 심 상무는 KB증권에서 일할 때 MTS '마블'(M-able) 개편을 담당했습니다.
개편된 마블은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지난 10월 MTS 점유율 2위에 올라 있습니다.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도 1% 미만 차이로 사실상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MTS 개편을 추진 중"이라면서 "새 앱이 아닌, 기존 IBK FARM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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