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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내수 '꽁꽁'…OECD도 올해 韓 성장률 낮췄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30 11:05
수정2023.11.30 11:52

[앵커]

이런 경기 상황을 반영하듯,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낮췄습니다.

내년 전망치는 소폭 올라갔지만 일부 연구기관에선 불확실한 변수로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마저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p 낮췄는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과 같은 수준입니다.

고금리·고물가로 내수가 둔화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보다 0.2%p 높였습니다.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기지표가 최근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황이 앞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다만 어두운 전망도 여전해 일각에선 2% 턱걸이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박성근 /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내년까지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실질소득이 하락하고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ICT 제품 교체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반도체 수출 회복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는 민간부채 부실이 현실화돼 금융시장 위기로 번지면 2%보다 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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