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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석달만에 마이너스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1.30 11:05
수정2023.11.30 14:15

[앵커]

지난달 세수는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는데, 경기 상황은 또 다릅니다.

현재 경기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동반 감소 현상은 3개월 만인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먼저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가 111.1을 기록해 전월보다 1.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제조업 생산이 3.5% 대폭 줄어든 것이 원인인데요.

특히 8월과 9월 두 달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던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엔 11% 넘게 감소했는데,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반도체 출하도 30% 가깝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산업생산이 직전 두 달간 높은 증가율을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소비와 설비투자는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먼저 소비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102를 기록해, 전월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쉬는 날이 많았는데도 소비가 위축된 것은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3.3% 감소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수출 회복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9월 반짝 상승 이후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활동 지표의 트리플 감소 속에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99.1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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