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3주만에 하락…서울은 상승세 '멈춤'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1.30 11:03
수정2023.11.30 15:32
전국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고, 서울은 28주 만에 상승을 멈췄습니다.
오늘(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0.01%→-0.01%)과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했고, 서울(0.03%→0.00%)은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강북 14개의 경우 용산구(0.05%)는 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3%)는 답십리·전농·장안동 위주로 상승 중입니다.
반면 노원구(-0.04%)는 상계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해 보합 전환했습니다.
강남 11개구 가운데 영등포구(0.04%)는 양평·당산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신정동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했습니다. 강남구(-0.04%)는 역삼·개포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03%)는 봉천동 위주로, 동작구(-0.02%)는 상도·대방동 위주로 하락해 보합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며 거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면서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가 하락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해 지난주(0.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수도권(0.16%→0.14%)과 서울(0.17%→0.1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 고가매물의 경우 계약성사를 위해 하향조정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학군지와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매물 가격이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매 관망세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 전환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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