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꼬리'에 흔들리는 국내증시…연말 산타랠리 올까?
SBS Biz 김경화
입력2023.11.30 07:42
수정2023.11.30 08:25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9일) 우리 시장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Wag the Dog,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주식 용어가 있죠.
파생시장 수급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줄 때 주객전도, '웩더독' 현상이 나타난다고 표현하는데 그제와 어제 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 옵션 거래에 좌우되는 모습입니다.
기술적 저항선까지 오른 코스피는 더 오르지 못하고 0.08% 약보합, 코스닥은 0.73% 올라 822선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양 시장 모두 상승보다 하락 종목의 수가 더 많아서 시장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짙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0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0억 원, 72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어제는 외국인이 화요일과 대조적으로 선물 매도를 확대하고 오후에 현물을 사들이면서 주가 낙폭을 줄였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1486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양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2차전지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2.76%, 포스코홀딩스 1.08% 올랐고, 기아도 1.65%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중 2차전지 대표종목 모두 올랐는데, 특히 에코프로비엠 10.2% 급등, 에코프로 4% 넘게 올랐고, 엘엔에프도 15.95% 강세였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또 하락해 128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 4원 10전 내린 128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선 수급이 업종 등락을 좌우하고, 테마별 등락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어제는 2차전지, AI 관련주, 토큰 증권, STO 관련주, 그린벨트 관련주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은 오늘(30일) 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인도를 앞두고 중국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5%나 급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상승했습니다.
AI 챗봇, 의료 AI, 로봇 등 AI 관련 테마들은 어제 나온 뉴스에 움직였습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용 AI 챗봇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챗봇이, 로봇주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초등학교에 로봇 교사를 투입한다는 소식에 강세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STO와 그린벨트 테마가 급부상했죠.
STO 증권형 토큰 발행은 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한 실물 자산과 연계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해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선두업체인 서울옥션블루가 STO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시장 개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서울옥션, 갤럭시아에스엠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그린벨트 관련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대폭적인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밝힌다는 소식에 SG세계물산이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AI와 맞닿아 있는 여러 업종에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챗봇과 의료 AI, 관련해서 로봇,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전장 테마, MLCC까지도 AI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인터넷과 게임 섹터도 AI와 연계해 볼 수 있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과 게임 모두 생성 AI가 핵심이라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내년 인터넷은 광고 부문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고 게임은 생성 AI 도입으로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이 올해는 경기둔화와 금리 인상으로 연간 성장율이 플랫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은 온라인 광고시장이 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광고를 할 때 생성 AI를 도입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교하게 타게팅하는 방식,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게임 시장은 내년 컨텐츠 공급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게임 부문에 생성 AI를 도입하면 게임 세계관 자체를 플레이어가 함께 만들거나 스테이지형 게임이 더 진화되면서 게임을 만들 때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인건비 등 비용도 줄고, 공급량도 늘릴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미레에셋증권은 인터넷 업종에서는 네이버, 게임 업종에서는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매크로 지표들을 확인하고 주말로 갈수록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2월 산타랠리가 기다려집니다.
경험적으로 12월에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12월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 평균 1.6%, 코스닥은 2.3%로 4월,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공매도가 금지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전 자산 선호심리도 약해졌기 때문에 시장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개별 종목군을 노려라, 배당주를 노려라 여러 전략들이 나오는데요.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봤을 때는 이익 상향 조정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올해 4분기에 주당순이익, EPS 변화율이 높은면서 동시에 내년 EPS도 상향조정되는 업종을 추렸더니 반도체가 가장 좋았고, 필수소비재와 자동차, 소프트웨어도 양호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실적 상향에 초점을 맞춰본다면 이 섹터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어제(29일) 우리 시장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Wag the Dog,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주식 용어가 있죠.
파생시장 수급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줄 때 주객전도, '웩더독' 현상이 나타난다고 표현하는데 그제와 어제 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 옵션 거래에 좌우되는 모습입니다.
기술적 저항선까지 오른 코스피는 더 오르지 못하고 0.08% 약보합, 코스닥은 0.73% 올라 822선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양 시장 모두 상승보다 하락 종목의 수가 더 많아서 시장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짙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0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0억 원, 72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어제는 외국인이 화요일과 대조적으로 선물 매도를 확대하고 오후에 현물을 사들이면서 주가 낙폭을 줄였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1486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양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2차전지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 2.76%, 포스코홀딩스 1.08% 올랐고, 기아도 1.65%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중 2차전지 대표종목 모두 올랐는데, 특히 에코프로비엠 10.2% 급등, 에코프로 4% 넘게 올랐고, 엘엔에프도 15.95% 강세였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또 하락해 128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 4원 10전 내린 1289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선 수급이 업종 등락을 좌우하고, 테마별 등락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어제는 2차전지, AI 관련주, 토큰 증권, STO 관련주, 그린벨트 관련주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은 오늘(30일) 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인도를 앞두고 중국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5%나 급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상승했습니다.
AI 챗봇, 의료 AI, 로봇 등 AI 관련 테마들은 어제 나온 뉴스에 움직였습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용 AI 챗봇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챗봇이, 로봇주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초등학교에 로봇 교사를 투입한다는 소식에 강세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STO와 그린벨트 테마가 급부상했죠.
STO 증권형 토큰 발행은 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한 실물 자산과 연계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해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선두업체인 서울옥션블루가 STO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시장 개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서울옥션, 갤럭시아에스엠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그린벨트 관련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대폭적인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밝힌다는 소식에 SG세계물산이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AI와 맞닿아 있는 여러 업종에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챗봇과 의료 AI, 관련해서 로봇,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전장 테마, MLCC까지도 AI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인터넷과 게임 섹터도 AI와 연계해 볼 수 있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과 게임 모두 생성 AI가 핵심이라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내년 인터넷은 광고 부문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고 게임은 생성 AI 도입으로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넷 광고 시장이 올해는 경기둔화와 금리 인상으로 연간 성장율이 플랫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은 온라인 광고시장이 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광고를 할 때 생성 AI를 도입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정교하게 타게팅하는 방식,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게임 시장은 내년 컨텐츠 공급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게임 부문에 생성 AI를 도입하면 게임 세계관 자체를 플레이어가 함께 만들거나 스테이지형 게임이 더 진화되면서 게임을 만들 때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생산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인건비 등 비용도 줄고, 공급량도 늘릴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미레에셋증권은 인터넷 업종에서는 네이버, 게임 업종에서는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매크로 지표들을 확인하고 주말로 갈수록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2월 산타랠리가 기다려집니다.
경험적으로 12월에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12월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 평균 1.6%, 코스닥은 2.3%로 4월,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공매도가 금지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전 자산 선호심리도 약해졌기 때문에 시장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개별 종목군을 노려라, 배당주를 노려라 여러 전략들이 나오는데요.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봤을 때는 이익 상향 조정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올해 4분기에 주당순이익, EPS 변화율이 높은면서 동시에 내년 EPS도 상향조정되는 업종을 추렸더니 반도체가 가장 좋았고, 필수소비재와 자동차, 소프트웨어도 양호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실적 상향에 초점을 맞춰본다면 이 섹터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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