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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미래 자산…신시장 '마중물'·부산 '눈도장'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1.29 17:42
수정2023.11.29 18:26

[앵커]

큰 표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막판 총공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남기면 좋겠죠.

18개월 동안 이어진 유치전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김완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어든 총수들과 경영진들은, 지구 197바퀴 거리를 돌며 175개 나라 고위급 3천여 명을 만났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중남미 등 여러 나라의 대통령들을 만나며 사업 발판을 마련했고, 최태원 회장은 유럽연합 소속 일부 국가들과 신재생 에너지 협력에 공을 들였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핵심 거점으로 키우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을 다니며, 공장 건설 이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재계는 사업 협력 기회를 열고 공급망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했습니다.

2035년 엑스포 재도전을 염두한다면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성권 / 부산시 경제부시장) : 부산의 성장 노하우와 경험, 기술과 인재 양성이라는 부분들을 개발도상국들이 많이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미래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의 플랫폼 국가가 되기 위해 전략적인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이 여러 차례 엑스포를 유치한 비결로 관련 조직과 인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것이 꼽히는 만큼, 이번 준비 과정에서 쌓은 경험치를 미래 자산으로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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