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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CEO 제재 확정…KB 박정림·NH 정영채 '중징계'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29 17:42
수정2023.11.29 18:26

[앵커]

3년 넘게 진행돼 온 라임·옵티머스펀드 불완전 판매 CEO 제재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대해 최종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당초보다 제재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조슬기 기자, 라임·옵티머스 펀드 부실판매 증권사 CEO 제재가 드디어 확정됐군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29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증권사 CEO 제재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먼저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금융감독원 문책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올해 말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게 됐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금감원 문책경고 조치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문책경고 이상 처분을 받게 되면 금융회사 취업이 3년에서 최대 5년간 제한되는데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 사장은 이번 중징계로 추가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기존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낮은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앵커]

최종 제재 결정 이후 행정소송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금융당국과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금융당국의 문책경고 징계를 받은 뒤 행정소송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중징계를 받은 두 증권사 CEO도 투자자 보호와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피해자 배상에 최선을 다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CEO 중징계 처분을 받은 두 증권사는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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