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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체감경기도 '비관적'…민간 경기인식 '한겨울'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1.29 11:15
수정2023.11.29 15:39

[앵커]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체감경기와 전망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제조업은 거의 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연신 기자,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70으로 한 달 전과 같았습니다. 

이달 업황전망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습니다. 

BSI는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 보다 밑이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좀 엇갈렸습니다. 

제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70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내린 68로 조사됐습니다.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아진 이유로는 반도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전기장비 등의 업황이 나아졌기 때문인데요.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20년 12월 68 이후 최저치입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건설업, 전기가스 등에서 하락했는데요. 

경기 둔화로 인한 내수 악화와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가 반영된 영향입니다. 

다음 달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2포인트 오른 71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러니 민간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 ESI는 91.2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경기인식이 하반기 내내 악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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