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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를 품은 바퀴?…미래차 궁금하시죠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1.29 11:15
수정2023.11.29 11:55

[앵커]

미래의 자동차 하면 차 안이 회의실 혹은 침실처럼 현재 공간과는 완전히 다르게 구상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자동차 구조에서 이 구상을 현실화하는 건 쉽지 않았는데, 구동 부품을 바퀴 안으로 집어넣는 신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박채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구동시스템이 차지하던 공간이 바퀴 안에 들어가고 모터 4개가 각각 바퀴 가까이에 있는 자동차의 새로운 구조입니다.

[박종술 / 현대차·기아 수석연구위원 : 유니휠의 장점 중 가장 큰 것은 저희가 CV 조인트, 드라이브 샤프트, 감속기와 같은 파워트레인의 굉장히 큰 부품을 휠 안쪽에 통합했기 때문에 좌우 사이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통해 기존 운전자 중심의 좌석 배치를 달리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디자인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를 더 탑재해 주행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터가 각각 장착되어 있는 바퀴는 독립적으로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퀴가 위아래로 움직여도 동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데요.

이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하면 앞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듯이 덜컹거리지 않고 계단 주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실제 차량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초기 개발 단계여서 상용화 단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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