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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15kg 뺀 주사, 일본 30만원대…한국은?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1.29 11:15
수정2023.11.29 15:39

[앵커] 

일론 머스크와 해외 유명 연예인들까지, 미국에서 살 빼는 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사가 있죠. 

국내엔 언제 들어오나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 아시아에선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됩니다. 

특히 가격이 월 30만 원대로 저렴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아임 기자, 약 이름이 '위고비'라고 하죠. 

일본에 언제부터 출시됩니까? 

[기자] 

출시일은 내년 2월 22일입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6번째 출시국이 일본이라고 공식화했습니다. 

자주 쓰이는 2.4mg 용량의 4주 치 비용은 37만 5천 원 수준으로 미국 위고비 약값인 170만 원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일본에서 처방받는 위고비 약값이 싼 이유는 보험 적용이 돼 3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인데요. 

대상은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거나 BMI가 27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 2개 이상을 가진 환자 가운데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또는 제2형 당뇨를 앓는 환자입니다. 

[앵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위고비 허가는 받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를 비만약으로 허가했는데요. 

아직 국내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비만약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과는 가격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실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도 비만치료제로 쓰이고 있지만 보험 적용이 안 돼 한 달에 4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위고비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더라도 최저가 수준인 일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구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약값은 각 국가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니 미국의 월 170만 원보다는 낮은 10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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