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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조원에 달하는 카드사 리볼빙, 금감원 리스크 관리 지도 들어간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1.29 08:05
수정2023.11.29 08:56


최근 카드사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7조5천억원 수준으로 늘며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상대로 건전성 지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카드사들을 상대로 리볼빙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도할 계획입니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로, 이자가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육박하고, 대출 기간도 짧아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저축은행, 대부업체가 업황 악화로 대출을 축소하면서 올해 들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과 함께 리볼빙 잔액은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금감원은 지난달까지 리볼빙 잔액과 이용 회원 수, 이월 잔액, 연체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근 상대적으로 리볼빙 잔액이 많이 늘거나 연체율이 카드업계 평균보다 높은 카드사 3∼4곳을 위주로 리볼빙 서비스를 리스크 관리 범위 내에서 적정하게 운영하라고 주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과도한 금리 마케팅을 벌이는 등 공격적으로 리볼빙을 권유하는 영업 행태를 자제하라는 내용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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