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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ELS 판매 중단…은행권 중에서 처음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1.29 07:49
수정2023.11.29 11:06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NH농협은행이 지난 10월부터 ELS 상품 전면 판매 중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은행권에서 ELS 판매 중단 조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NH농협은행은 29일 지난 10월부터 전국 각 지점에서 ELS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주가연계 파생상품 중에는 원금 보장이 가능한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주가 폭락으로 손실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원금 손실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품은 지난달부터 지점 판매리스트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판매 잔액은 총 8조4100억원 규모로, 상품 구조와 현재 주가수준을 감안했을 때 현재 상태로는 3조~4조원대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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