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가고 미국서 취업비자 갱신 가능…내달 시범사업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29 07:39
수정2023.11.29 09:58
[비자 발급 위해 주한미국대사관 찾은 사람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단기 취업비자를 받아 일하는 외국인이 앞으로는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본국의 미국영사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될 전망입니다.
줄리 스터프트 국무부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비자 국내 갱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이것은 미국에서 취업비자로 체류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다음 비자를 신청하거나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들은 미국을 출국하지 않고도 여기 워싱턴DC(국무부)에 비자를 보내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단기 취업비자 약 2만개로 시범사업을 한 뒤 더 많은 취업비자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또 미국을 과거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자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미국은 영사관 직원이 단기 취업비자나 학생비자 등을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22 회계연도에 거의 700만개의 비이민 비자를 발급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인터뷰를 면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여권에 부착하는 종이 비자 대신 디지털 비자를 도입하는 방안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이 비자 인터뷰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기 시간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러니 나라살림 되겠나…김치통에 현금다발 꽉꽉
- 2."제발 집 좀 팔아 주세요"…내놓은 서울 아파트가 '무려'
- 3.왜? 비례형 치료비 보험 판매 중단 수순
- 4.'종말의 날' 징조 물고기?…美 올해 3번째 발견
- 5.선납할인에 큰 맘 먹고 긁었는데…하루만에 폐업?
- 6.역대급 추위 예고에 패딩 비싸게 샀는데…별로 안춥다?
- 7.'무주택자 왜 이리 괴롭히나'…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 8.'중국의 실수'라던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
- 9.현대제철 노조, 포항 2공장 폐쇄에 본사 상경 집회…노사 간 충돌도
- 10.어차피 집 사는 거 포기했다…"청약통장 그냥 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