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둔화 우려 '블프·사이버먼데이' 온라인매출 사상최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29 05:08
수정2023.11.29 05:50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상점가의 사이버먼데이 할인광고. (마이애미 EPA=연합뉴스)]
미 대형 유통업체들의 소비 둔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 연휴의 할인행사 기간 적어도 온라인 쇼핑에서만큼은 소비가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직후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27일)에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124억 달러(약 16조 원)로 작년 같은 날보다 9.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이버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어도비가 예상한 증가율 전망치(6.1%)도 웃돌았습니다.
앞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 달러(약 12조 8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간(일명 '사이버 위크')의 온라인 매출액은 총 380억 달러(약 49조 2천억 원)로, 이 역시 어도비의 전망치(372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달 17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11일간 매출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이 기간 10억 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온라인 소비가 호조를 보인 데에는 후불결제(BNPL) 서비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도비 집계에 따르면 사이버 먼데이 하루 동안 BNPL로 결제된 매출액은 전년보다 42.5% 급증한 9억 4천만 달러였습니다.
어도비 집계가 비록 온라인 쇼핑몰 매출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애초 전망과 달리 연휴 할인행사 기간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 둔화를 둘러싼 우려도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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