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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의혹'에 한컴, AI 신사업 급제동?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1.28 17:45
수정2023.11.28 18:29

[앵커]

한컴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AI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비자금 의혹과 무관하다며 일축했지만, 신사업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찰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자산, 아로와나 토큰으로 김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입니다.

이 가상자산은 2021년 첫 상장 이후 30분 만에 가격이 1천 배 이상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자금이 김 회장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컴은 AI 문서 작성 도구 출시를 발표했고, 김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대표는 비자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연수 / 한글과컴퓨터 대표 :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법인과는 무관하고, 저희 법인과 경영진에게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이 없다는 부분을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고….]

다만 사업 차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오너 일가나 사업체의 사법 리스크가 커져있는 상황에서 신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장애물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제약 조건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김상철 회장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고, 차남 역시 비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신사업에 미칠 오너 리스크가 어디까지 확산될지가 관심사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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