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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출금리 5%대로 쑥…금리 내리니 이번엔 주담대가 쑥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1.28 17:45
수정2023.11.28 18:30

[앵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5%대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대출금리가 소폭 내려가자, 대신 주택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5.04%로 전달보다 0.14% p 상승했습니다. 

석 달 연속 상승하며 8개월 만에 다시 5%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사이 0.21% p나 뛰었습니다.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 만기 금리와 코픽스가 상승한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도 넉 달 연속 오르는 등 대출 금리는 전반적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채권시장이 안정되면서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0.5% p 가량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이자장사 비판에 은행권도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주담대 최저 금리는 다시 3.8%까지 내려왔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4% 밑으로 내려온 건 두 달 만입니다. 

문제는 낮아진 이자부담에 주담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이달 들어 이미 3조 4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아직 한주가 남아 있어 연중 최대 증가였던 전달을 뛰어넘어 4조 원대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27일) :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실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가계부채 적정규모에 대한 고민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은행권은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문턱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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