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기업 총수도 뛰었다…지구 197바퀴 강행군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1.28 17:45
수정2023.11.28 18:29

[앵커] 

엑스포 유치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외교도 중요하지만, 해당 국가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활동도 중요합니다. 

대기업 총수들도 세계 각국을 누비며 유치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박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은 준비됐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아트카가 총회 회의장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현대차, 삼성, 롯데 등은 파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디지털 광고를 띄웠습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 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투표를 앞둔 전날 밤늦게까지 민관합동 전략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최 회장과 SK그룹 경영진들은 지난달부터는 파리에 '부산의 집'이라는 거점을 마련해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6월 마르크 뤼터 네덜라드 총리, 9월에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스웨덴, 영국을 방문해 총리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엑스포 유치지원전담조직을 꾸린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사업적 관계가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막판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 회장은 BIE총회가 끝날 때까지 파리에 머물며 유치활동을 도울 계획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재계 인사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기업이기 전에 또 글로벌 기업이거든요. 브랜드 가치라든지 사업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과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재계 총수와 경영진이 유치 활동을 위해 지구 197바퀴를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채은다른기사
격해진 美中 관세전쟁…자동차·가전 업계도 불똥 튀나
산업부, 美 무역법 301조 발표에 반도체·철강 등 업계 영향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