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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가득 리허설…사우디 이렇게 잡는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28 17:45
수정2023.11.28 19:31

[앵커] 

유력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부산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막대한 자본을 내세우고 있다면 우리는 엑스포를 통한 경제적 협력을 강조하며 진정성 있는 설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것을 저지하고 2차 투표에서 이탈리아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의 표를 끌고 와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경제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부산엑스포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자고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성근 / 국무총리 비서실장 (프랑스 현지시간 27일) : 저희 쪽으로 마음을 정한 국가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사우디 쪽에 마음을 정한 국가들 중에 약간 흔들리는 국가들을 저희 쪽으로 당기는 것, 그 두 가지가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표 직전 최종 PT는 우리나라·이탈리아·사우디 순으로 국가 당 20분씩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경쟁국인 사우디의 '오일머니'와 차별화되도록 중장기적인 협력 기회를 내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이경호 /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장 (프랑스 현지시간 27일) : 투표 직전에 있는 PT에서도 BIE 회원국들의 마지막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메시지와 스토리를 진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종 PT 연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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